EVENT MUCHMOREFamily-Ship을 추구하는 전문일꾼

메스컴소개

20년 무대 ‘행복한 마이크맨’박사1호 레크리에이션 강사 유규종

  • 관리자 (ap109)
  • 2025-12-31 16:49:00
  • hit54
  • vote0
  • 220.86.127.98

(경향신문/2002년 12월 30일) 20년 무대 ‘행복한 마이크맨’ 박사1호 레크리에이션 강사 유규종 마이크만 잡으면 행복하다는 남자. 실전 20년 경력의 베테랑 레크리에이션 강사 유규종씨(45. 이벤트머치모아/한국레크리에이션교육개발원 대표)는 요즘 또다른 행복한 꿈을 RN고있다. 얼마전 실전경험을 모두 집약한 박사학위 논문이 통과되면서, 이론과 실제를 후학들에게 함께 가르쳐 우리나라 레크리에이션을 한단계 발전시켜 보겠다는 꿈을 보다 구체적으로 갖게 된 것이다. 외교관으로 또는 마도로스로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는 꿈을 간직해왔다는 유씨. 그래서 어릴 때부터 세계지도를 달달 외우고 다였다는 그가 뜻하지 않은 길로 접어든 것은 우연이었다. 해양대를 졸업 후 군복무를 마치고 주재했던 브라질 남부도시에서의 8개월. 거리마다 음악이 흘렀고 춤과 페스티벌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세상도 있었구나’. 피곤으로 찌든 얼굴만 봐왔던 젊은 청년에겐 그 것은 일종의 문화적 충격이었다. 유씨는 그길로 당장 귀국해 레크리에이션협회를 물어 물어 찾아갔다. 초창기 일에 흠뻑 빠져 산 그에겐 행사진행 후 녹음테이프를 복기하는 것이 일과였다. 즐겁고 유쾌했던 상황도 녹음으로 들으니 그렇게 유치할 수가 없었다. 말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있는 행사를 만들어 보자고 노력을 거듭했고 사람이 모인 곳에선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험했다. 유치원 재롱잔치에서부터 고위공무원들의 연수까지, 각 모임의 성격을 철저히 파악하고 준비하는 유씨가 가는 곳마다 환호를 받은 것은 당연했다. 일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던 그가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된 것은 1987년부터 8년간 한 대기업에서 강의하면서부터였다. ‘OO씨’였던 호칭이 ‘선생님’으로 변하면서 재미를 넘는 교육적인 효과를 의식하게 됐고, 막연히 느껴왔던 레크리에이션의 사회적 효과도 학문적으로 정리하고 싶었다. 마흔이 다 되어 들어간 체육학과 대학원. 일주일에 두 번 야간수업을 하면서 돈벌이는 거의 끊어졌지만 이론에 목말라하던 그에겐 매 시간이 꿀맛 같았다. 뭔가 배워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공부였지만 하다보니 현장경험과 이론이 따로 떨어져 반쪽뿐이었던 레크리에이션을 종합적으로 후배들에게 가르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레크리에이션 실전강사이자 박사학위 소지자 1호는 이렇게 탄생했다. 3년전부터 겸임교수(가천길대학)를 하고 있는 유씨가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과목은 레크리에이션 지도. 페스티벌 이벤트론, 행사기획실무, 스피치법 등. 그러나 이런 실무보다 그가 늘 앞서서 강조하는 부분은 ‘고급스러운 레크리에이션’을 만들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레크리에이션은 아직도 말초적인 즐거움에만 호소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참여자들의 의식은 많이 성숙했지만 즐거움 속에서도 유익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제대로 배운 강사가 부족합니다” 우리의 레크리에이션 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유씨. 진지한 가운데서도 “무대에 올라가면 절로 스트레스가 풀리니 천직인 모양”이라며 웃음을 잊지 않았다. 글 송현숙 기자 / 사진 정지윤 기자 song@kyunghyang.com

게시글 공유
댓글[0]

열기 닫기